시래기란?
시래기는 푸른 무청을 엮어 겨우내 말린 것을 말하는 데요. 신선한 채소를 먹기 힘든 계절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소가 풍부해서 좋은 요리 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래기 먹는 법은 다양한데 제일 중요한건 오랫동안 푹 삶아 찬물에 우린 후 요리를 하는 것이랍니다. 어린시절에 엄마가 시래기요리 했다고 하면 전 쓰레기인줄 알고 그런걸 어떻게 먹냐고 이야기 했었는데 이젠 구수하고 부드러운 시래기의 맛을 알아 한번씩 생각이 납니다.
시래기 삶는 시간과 방법:
요즘에는 삶은 시래기도 많이 팔아서 집에서 간편하게 요리하고 싶을 때에는 시판 삶은 시래기를 구매해서 이용해도 됩니다. 다만 그렇게 판매하는 것은 양이 적고 보관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건시래기 직접 사서 만들면 양이 확실히 더 많아서 좋아요.
불리고 삶는 게 조금 번거롭지만 하다보면 어렵지는 않답니다. 시래기는 먼저 찬물에 불려줍니다. 2~3시간 정도 불리면 되는데요 생각보다 이물질이나 흙이 많을 수 있으니 불리는 중간중간 물을 여러 차례 바꿔주고 헹궈주는 것이 좋습니다.
모두 불린 후에는 질긴 겉 껍질은 벗겨줘야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답니다. 찬물에 불린 후 벗겨도 되고 삶은 후에 벗겨도 됩니다. 전 불려둔 후 손으로 겉의 비닐 같은 껍질을 벗겨사용합니다.
이제 손질이 끝났으면 본격적으로 시래기 삶아줄 시간입니다. 큰 솥이나 냄비에 물을 채운 후 설탕을 조금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설탕대신에 식소다를 넣고 삶아줘도 됩니다.
팔팔 끓는 물에 40분간 삶고 삶은 물에 그 상태 그래도 1시간 불려두었어요. 1시간 불린 후 찬물에서 깨끗하게 여러 차례 세척한 후 물기를 꼭 짜주면 이제 원하는대로 요리할 수 있답니다.
날 잡아서 시래기 삶는 날에는 일부는 삶아서 물기를 꼭 짜 지퍼백등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을 하고, 일부는 바로 요리를 해서 먹는답니다. 시래기 된장국, 시래기 된장지짐, 볶음, 무침 등등 활용법은 다양합니다. 구수한 된장이랑 특히나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전 주로 된장찌개를 끓이거나 큰 육수용 멸치를 넣고 된장 지짐을 만들어 반찬으로 즐기고 있어요.
처음 시래기 삶을 때에는 번거롭고 어렵다고 느끼실 수 있겠지만 여러 번 해보면 어렵지 않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으니 건시래기 구매해서 삶은 후 맛있게 요리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처럼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에는 뜨끈한 시래기 된장국 끓여 밥 말아 깍두기랑 먹으면 속 까지 뜨끈해지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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