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요리

미나리전 새우 넣고 만든 미나리 부침개

황주부 2023. 4. 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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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이 되니 밥상에도 봄이 찾아옵니다. 겨울 동안은 아무래도 신선한 나물류는 덜 먹었던 것 같은데 봄나물 요리도 하고요. 왠지 초록 야채로 요리를 해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요즘입니다. 오늘처럼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는 막거리 안주로 부침개 만들어 먹어줘야 제맛이죠. 향긋한 미나리를 넣고 미나리 새우전을 만들어 먹어도 좋고요. 미나리는 참 익숙해지지 않는 채소중 하나였는데 언제부터인가 그 향긋함이 참 좋더라고요. 삼겹살 구울 때 항상 생각납니다. 전 그냥도 잘 먹는 편이지만 가족들은 미나리 무침보다는 전으로 만들어주면 더 잘 먹더군요.그래서 가끔씩 미나리 해물전 만들어 먹어요. 마른 새우를 갈아 넣고 만들어도 되지만 전 생새우를 넣고 미나리 새우전 만들었지요

미나리는 알칼리성 음식으로 혈액의 산성화를 막고 정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죠. 피를 맑게 해주는 미나리를 듬뿍 넣은 미나리 전은 맛도 있어서 미나리가 익숙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어 좋답니다.

 

재료와 요리법:

 

미나리 반단,새우 200g, 양파 1/4, 당근 1/3, 빨강 파프리카 1/4, 새송이버섯 1/2

청고추 1/2, 밀가루2 국자,튀김가루1 국자,물, 소금, 후추, 생강가루 약간

 

미나리 사진

미나리는 누렇게 변한 잎등은 빼고 깨끗하게 세척을 합니다. 여러 번 세척한 후 식초물에 담가두었다가 다시 헹구고 물기를 빼두었습니다. 미나리 밑단 끝 부분은 잘라서 버리고 남은 부부는 대략 3~4cm 간격으로 잘라줍니다. 야채는 집에 있는 것 아무거나 사용하셔도 됩니다. 저는 양파 1/4, 당근 1/3개, 새송이버섯 반 개,빨강 파프리카 1/4개는 채 썰어 준비하고, 고추 반 개도 송송 썰어서 넣었답니다. 매운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청양고추 한 개 썰어서 넣으시면 더 좋습니다. 아무래도 기름에 부치는 전은 느끼할 수 있는데 매운맛이 느끼함을 잡아주거든요.

냉동 새우는 미리 해동해서 준비했습니다. 해동된 새우는 두세 등 분해서 잘라줍니다.

 

 

부침개반죽 사진

이제 모든 야채와 새우를 넣고 소금, 후춧가루, 생강가루를 톡톡톡 뿌려주고요, 밀가루 두 국자, 튀김가루 한 국자를 넣은 후 물을 넣어서 반죽을 만들었습니다.

 

밀가루 넣는 사진

밀가루는 너무 많이 넣은 것보다는 적은 비율로 넣어주는 게 전 좋더라고요. 부침개 만들 때 튀김가루 + 부침가루를 반반 섞어서 넣으셔도 됩니다. 밀가루만 넣고 만드실 때에는 소금양을 더 늘려주세요. 바삭한 전 만들기 위해서 얼음물로 반죽을 하거나 탄산수를 넣고 반죽을 해도 됩니다. 전 그냥 차가운 물로 농도 조절하면서 반죽을 완성했습니다.

 

프라이팬에 부침개 굽는 모습
미나리전 프라이팬에 굽는 사진

이제 프라이팬을 예열하고 기름을 넉넉하게 둘러준 후 새우미나리 반죽을 적당량 올려서 노릇하게 구워주면 되겠죠?! 지글지글 전 굽는 소리에 빗소리까지 들리면 뭔가 기분이 묘해집니다. 그래서 비 오는 날 전이 생각나는 건가요?!타지 않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주면 비 오는 날 잘 어울리는 미나리 새우전 완성입니다. 소금간을 했기 때문에 그냥 먹어도 좋지만 간장, 식초, 설탕, 참기름, 통깨 넣어서 간장양념장을 만들어 찍어 드셔도 좋습니다.

 

미나리전 완성 사진

향긋한 새우미나리전은 요리를 하면서 미나리 특유의 향이 어느 정도 줄어들기 때문에 미나리 요리가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도 드실 수 있답니다. 새우가 들어가 더욱 맛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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