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없는 미역국 황태미역국 끓이는 법

미역 효능 및 먹는 법:

미역국 좋아하시나요? 저는 소고기 미역국도 좋아하지만 황태나 조갯살을 넣고 끓이는 것도 좋아한답니다. 고기를 넣고 끓일 때와 해산물을 넣고 끓일 때 느낌이 상당히 달라져서 다양한 재료를 곁들여 만들면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칼슘이 풍부한 바다의 대표적인 해조류 미역은 초무침, 냉국, 국 등으로 즐길 수 있는데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주고 변비를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는데요. 또한 칼슘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뼈건강에 효능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산모들은 항상 미역국을 주는데 그만큼 좋은 식재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미역국 끓이는 법:

미역국은 보통 건미역을 불린 후 소고기를 넣고 볶다가 물을 넣고 푹 끓이는 방법으로 요리를 하는데요. 다른 재료를 넣어서 만들어도 괜찮습니다. 저는 이번에 황태채를 넣고 북어미역국을 끓여보았답니다.

먼저 건미역 한주먹을 꺼내어 찬물에 넣고 불려줍니다. 이때 불리는 시간은 1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너무 오랫동안 미역을 불리면 흐물흐물해지기 때문에 10분간 불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 불린 미역은 흐르는 물로 세척한 후 채반에 넣어 물기를 빼줍니다. 황태채는 가위로 한입 크기로 잘라준 후 물에 5분 정도 불려주세요. 이제 재료 준비는 끝났습니다.

 

물기를 빼둔 미역과 황태채를 냄비에 넣고 참기름을 두른 후 수분이 날아갈 정도로 볶아줍니다. 그 후 국간장 1. 맛술 2를 넣고 더 볶아줍니다. 미역의 비린맛이 날아가면 이제 쌀뜨물을 넣어줄 차례입니다. 미역국 끓일 때 그냥 생수를 사용하셔도 되겠지만 쌀 씻을 때 물을 받아두었다가 국 끓일 때 넣으면 더 맛있답니다. 쌀뜨물을 넣고 보글보글 끓여주세요. 그리고 중간에 참치액젓 2 정도를 넣어줍니다. 저는 다진 마늘을 넣지 않았는데 미역국에 마늘을 넣으시는 분들은 넣으셔도 됩니다.

 

미역국은 보글보글 푹 끓여줘야 제맛이죠. 주방에 맛있는 냄새가 가득해질 때까지 푹 끓여주신 후에 간을 봐주세요. 입맛에 따라서 느끼는 게 다르죠. 간을 보시고 부족한 부분은 참치액젓을 추가하시거나 아니면 소금을 넣어서 맞춰주시면 됩니다. 저는 맛을 보고 소금 살짝 그리고 참치액젓 1 숟가락 더 넣었습니다. 

황태채를 넣어서 그런지 소고기를 넣고 끓이는 미역국보다 더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황태미역국입니다. 미역국 끓이는 날에는 다른 메인요리는 필요 없는 것 같아요. 김치나 깍두기 같은 거 준비하고 간단한 밑반찬 곁들이면 한 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죠. 아침국으로도 좋고 점심이나 저녁이나 언제 먹어도 시원하답니다. 술 마신 다음날 해장으로도 잘 어울리는 황태미역국 한번 끓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