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요리

바지락 감자 수제비 만들기 수제비 반죽 하는 법

황주부 2023. 11. 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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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가 내린 월요일입니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진짜 겨울이 찾아올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미 날씨가 쌀쌀해서 패딩을 꺼내 입기 시작했는데요, 추운 계절에는 뜨끈한 요리가 제일인 것 같아요. 따뜻한 국물요리 먹으면 몸도 마음도 조금은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거든요. 수제비 좋아하시나요?! 어린 시절에는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이제는 찬바람 쌩쌩 부는 날에는 수제비나 칼국수가 종종 생각나고는 합니다. 그중에서도 전 수제비가 좋더라고요. 바지락으로 국물을 내서 만든 수제비 한 그릇에 김치만 곁들이면 겨울철에 잘 어울리는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죠.

 

수제비 반죽 하는 법:

수제비 반죽은 어려울 것 같지만 직접 몇 번 만들어보면 어렵지 않답니다. 전 건강을 생각해서 통밀가루를 사용했는데 솔직히 수제비 반죽의 쫄깃함을 위해서는 통밀가루보다는 일반 밀가루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밀가루 2컵을 준비했고요. 여기에 물 반컵 그리고 포도씨유와 소금을 약간 넣어서 반죽을 했습니다. 수제비 반죽을 할 때에는 소금과 포도씨유를 살짝 부어준 후 물을 반컵 부어서 잘 섞어줍니다. 반죽이 너무 퍽퍽하면 물을 살짝 추가하셔도 됩니다. 밀가루를 계속 치대다 보면 조금씩 반죽이 완성됩니다. 완성된 반죽은 바로 요리하시는 것보다는  반나절 정도 냉장고 속에 넣어서 숙성을 하시는 것이 좋답니다. 완성된 반죽은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에 숙성합니다.

수제비 만들때에는 아무래도 육수를 직접 만드시는 것이 좋겠죠?! 바지락을 넣을 거 기는 하지만 바지락 만으로는 부족하거든요. 냄비에 물 1.5리터를 넣고 시판 해물육수팩과 건표고버섯을 넣어서 10분간 육수를 우려 줍니다. 육수가 진하게 우러나면 다시팩과 건표고버섯은 건져줍니다.

 

 

육수에 감자를 반달썰기해서 넣어 팔팔 끓여주고요. 맛술 한 큰 술과 참치액젓 2큰술을 넣어 간을 더해주었습니다. 바지락은 미리 해감해서 손질해 두었던 것을 사용했고요. 바지락도 넣어서 함께 끓여줍니다. 애호박도 반달 모양으로 잘라서 넣고 그다음에는 냉장고 속에 숙성해 둔 수제비 반죽을 꺼내어 조금씩 손으로 떼어서 넣어줍니다. 수제비 반죽은 빠르게 떼어 넣어야 하기 때문에 사진을 찍지 못했답니다. 수제비 반죽을 모두 넣으면 금방 익는 야채인 당근과 양파까지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중간에 거품은 걷어내면 국물이 더욱 깔끔하답니다. 이제 거의 다 완성입니다. 다진 마늘 1큰술을 넣고, 송송 썬 대파도 넣어준 후 한소끔 끓여주면 직접 반죽한 바지락 감자 수제비 완성입니다. 바지락이 없으시면 넣지 않으셔도 되지만 넣어주시면 국물이 더욱 시원할 겁니다.   집에서 직접 수제비 반죽 하실때에는 포도씨유 같은 기름을 추가해서 반죽하시는 것 기억하세요!

뜨끈한 수제비 한 그릇 먹으면 힘이 날 것 같은 추운 날이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맛있는 것 챙겨드시며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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