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요리

분홍소세지전 만드는법 추억의 도시락반찬 옛날소세지 구이

황주부 2023. 7. 1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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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도시락 반찬: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에서 급식을 제공하기 때문에 엄마가 싸주시던 도시락을 먹을 기회가 거의 없죠. 저는 중학교 때까지는 도시락을 먹었던 도시락 세대라서 그런지 그 옛날 엄마가 도시락 반찬으로 싸주시던 음식들이 가끔씩 생각나더라고요. 어린 시절에는 싫어했던 반찬들이 왜 지금에 와서 생각이 나는 건지 참 신기한 것 같아요.  어린 시절에는 좋아하지 않았어도 추억의 맛이라는 이름으로 생각나고 먹고 싶고~ 참 희한해요!

어렸을 때 제일 좋아했던 도시락 반찬은 장조림이랑 비엔나소시지 그리고 미니돈가스였던 것 같아요. 그에 비해 분홍소세지는 왠지 맛이 없어서 엄마가 만들어서 주시면 비엔나소시지나 돈가스 싸달라고 반찬 투정을 했던 것 같아요. 볶은김치나 콩자반 그리고 멸치 볶음은 단골 메뉴라 질렸던 것도 같고요~ 아무튼 어린 시절에는 맛없다고 안 좋아했는데 왜 요즘은 한 번씩 옛날소세지전이 생각나는 건지 참 희한해요. 솔직히 돼지고기 함유량은 낮고 밀가루 맛이 더 많이 느껴지는 그런 종류의 소시지인데 뭔가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어쩌면 지나간 어린 시절의 추억이 그리워서 생각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분홍소세지전 만드는 법:

재료도 간단하답니다. 옛날 소시지 1 봉지에 계란, 대파, 당근 정도만 준비하면 됩니다. 저는 계란 3개에 대파 반대 그리고 당근 1/4개 준비했어요.

대파와 당근은 최대한 작게 다져서 준비하고요. 여기에 계란 3개를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 그리고 계란 비린맛을 잡아줄 맛술을 넣어줍니다. 그 후에 옛날소세지는 0.7cm 정도 두께로 썰어서 계란물에 넣은 후 골고루 섞어줍니다. 저는 대파를 준비했지만 쪽파 혹은 부추를 준비하셔도 됩니다. 분홍소세지전은 계란옷 입히지 않고 그냥 기름에 구우면 이상하게 맛이 없어요. 그러니까 조금 번거롭게 느껴지시더라도 야채 잘게 썰어 넣고 계란물 준비하셔서 만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만드는 분홍소세지 요리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뜨끈할 때 밥이랑 먹으면 은근히 맛있거든요! 프라이팬을 예열한 후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계란옷을 입힌 분홍소세지를 올리고 타지 않게 노릇노릇하게 구워주면 간단한 분홍소세지 요리 만들기 끝이랍니다. 뜨끈할 때 접시에 담아준 후 분홍소세지전 환상의 짝꿍인 케첩을 준비하면 반찬하나 완성이지요. 요즘 아이들은 다양한 음식 경험이 많아서 이 저렴한 맛의 분홍소세지전을 안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엄마아빠의 추억의 도시락 반찬이라는 이야기를 해주면 관심을 보일 거랍니다. 이렇게 아이들과 부모의 추억의 음식을 공유하게 되는 거죠. 나중에 아이들이 크면 추억의 도시락 반찬으로 기억하지는 않겠지만 엄마, 아빠의 추억 속 도시락 반찬이라는 걸 떠올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득 어린 시절 먹었던 도시락 반찬이 생각나신다면 오늘 저녁에는 분홍소세지전 만들어 드시면 어떨까요?! 만드는 법도 간단하고 가격도 다른 소시지들에 비해서 저렴하고 양도 많아서 푸짐한 반찬이 완성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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