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수 팥 삶는법 시간 홈메이드 팥빙수 만들기

이제 정말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는 건 반갑지만 무더위는 조금 힘겹기는 하네요~ 그래도 비 내린 날들이 많아서 그런지 뜨거운 태양이 반갑습니다. 매일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다 보니 시원한 음식이 자꾸 생각나는데요, 아무래도 여름 하면 팥빙수 아닐까요?! 요즘에는 다양한 빙수가 많지만 그래도 팥소 듬뿍 들어간 팥빙수는 그만의 매력이 넘치는 것 같아요.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르신들도 팥빙수는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팥빙수 밖에서 사서 먹어도 좋지만 집에서 만들면 더욱 건강하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팥 삶는 게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또 하면 할만해요~

 

빙수 팥 삶는 법:

붉은팥은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답니다. 팥은 이뇨작용을 하고 부종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일단 팥을 구매하면 이물질을 제거하고 벌레 먹은 거나 썩은 것 등을 골라내주시면 됩니다. 저는 팥 150g을 준비했습니다.

 

팥을 불리는 시간이 필요한데요. 적어도 반나절 아니면 한나절 정도 불려줘야 수월하게 삶을 수 있답니다. 너무 딱딱하면 삶는데 시간이 오래 필요하거든요~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물에 불려두었다가 점심때쯤에 삶기 시작했어요~냄비에 물을 가득 부어서 먼저 한번 팔팔 끓여주고요. 처음 끓은 팥물은 그냥 버려주세요. 첫 삶은 물은 아린맛이 날 수 있으니 버리고 다시 물을 부어서 삶아주는 게 좋답니다.

 

두두번째로 물 1리터를 넣고 40분간 삶아주었습니다. 그 후 팥을 한알 꺼내어 먹어보니 딱 적당하게 삶아졌더군요. 팥 삶는 시간은 40~50분 정도면 충분하지만 팥 상태에 따라서 다를 수 있으니 40분쯤 먼저 삶아준 후에 체크해 보고 삶는 시간을 추가하세요~! 통팥으로 드실 거라면 으깨지 않으셔도 되고요, 어느 정도 으깨진 걸 선호하신다면 원하는 정도로 으깨주시면 됩니다. 이제 소금 2/3작은술을 넣고요~

그다음에 설탕 100g을 넣은 후 생수 100ml을 넣어서 한번 더 졸여줄 거랍니다. 아무래도 팥빙수로 팥소 만드실 때에는 달달하게 만드는 게 좋아요. 팥과 설탕 비율은 대략  팥 1: 설탕 1~0.7 정도에서 조절하시면 돼요. 처음부터 설탕을 많이 넣으시기보다는 반 정도 넣고 맛을 보신 후에 추가하세요~! 너무 퍽퍽하지 않을 정도로 졸여주면 빙수용 팥소 만들기 끝입니다. 이렇게 집에서 팥 삶으면 과하게 달지 않고 조금은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어 좋지요! 팥 150g으로 만들면 생각보다 양은 많아서 빙수 여러 번 만들어 먹을 수 있답니다.

 

제빙기가 있다면 빙수 만들기가 훨씬 수월하겠지만 없으면 우유에 연유를 넣어서 얼려주면 됩니다. 우유 + 연유는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얼려준 후 꺼내어 부셔주면 우유빙수 같이 된답니다. 

그릇에 우유 + 연유 얼린 걸 넣어주고 취향에 따라서 아이스크림, 찹쌀떡, 견과류 등을 뿌려주시고요, 그 위에 직접 삶은 빙수 팥을 듬뿍 올려서 먹으면 시원하고 달달해서 좋지요. 부모님 여름간식으로도 추천하고 싶네요. 무더운 여름 시원한 거 챙겨드시면서 덥지 않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