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9월이 되었다니 시간은 언제나 참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9월이 되니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서 가을이 성큼 다가온 걸 느끼게 됩니다. 이제 추석 명절이 2주도 채 남지 않았네요. 명절선물도 준비하고 다음주말에는 명절 장보기와 음식 만들기로 분주하게 될 것 같은걸요. 명절음식은 잡채나 각종 고기요리 그리고 전요리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요즘에는 차례를 지내지 않거나 간소하게 지내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하더군요. 저희 집 같은 경우에도 차례를 지내지 않기 때문에 제가 어린 시절처럼 다양한 명절 음식을 만들지는 않는답니다. 대신에 명절 분위기를 내면서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준비를 하죠.
명절음식 중에서 전요리를 특히나 좋아하는데요. 제일 좋아하는데 꼬치 전, 동그랑땡 그리고 소고기 육전이랍니다. 소고기 육전은 경우에는 만드는 법도 간단하고 쉬워서 평소에도 생각이 나면 종종 만들어 먹고는 하죠.
그냥 소고기 육전 만들어 먹어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깻잎을 곁들인 깻잎 소고기 육전이 좋더라고요. 많이 먹어도 느끼하지 않아서 자꾸 손이 가는 메뉴랍니다.
깻잎 소고기 육전 만들기:
재료: 육전용 소고기, 생강술, 소금, 후춧가루, 부침가루 혹은 찹쌀가루, 계란, 깻잎, 포도씨유
육전용 소고기는 홍두깨살 같은 부위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정육점에서 육전용으로 구매하시거나 마트나 인터넷 장보기로 주문하실 경우에는 냉동으로 된 소고기 육전용 고기를 준비하시면 되고요. 키친타월로 핏물을 제거해 준 후 생강술을 꼼꼼히 펴 바르고 소금, 후추를 뿌려서 밑간을 해둡니다. 생강술이 없으시다면 맛술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소고기 육전 만들기 할때에 찹쌀가루를 사용하셔도 되고요. 그냥 부침가루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저는 이번에는 부침가루를 사용했어요. 밑간 한 소고기에 부침가루 옷을 입혀준 후 계란을 풀어 깻잎을 썰어둔 계란물 옷을 입혀줍니다. 깻잎은 자르지 않고 크게 한 장을 넣어도 되는데 그러면 깻잎이 따로 놀 수 있어서 잘라서 계란물에 함께 넣었답니다. 참, 계란물에도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주시는 거 잊지 마시고요!
프라이팬에 포도씨유를 넉넉하게 두른 후 깻잎 계란물을 입힌 소고기를 올려서 앞뒤 노릇노릇하게 구워주시면 완성입니다! 소고기 육전은 뜨끈할 때 먹으면 정말 맛있는 것 같아요.
깻잎을 추가해서 만들었더니 식어서 먹어도 맛있는 것 같고, 무엇보다 소고기 육전은 먹다 보면 자칫 느끼해질 수 있는데 느끼함을 깻잎이 다 잡아준답니다. 그냥 육전만 먹어도 좋지만 집에 양파 장아찌가 있으시다면 함께 드셔보세요~ 아삭하고 상콤 짭조름한 양파 장아찌를 더해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다가오는 추석명절 음식 무얼 준비할지 고민하고 계신다면 깻잎을 추가한 소고기 육전 어떨까요?! 추석이 아니더라도 막걸리 안주로도 제격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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