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이던가 시금치 가격이 폭등하던 시기에는 시금치 한 단에 거의 7000원이나 육박을 해서 국민반찬 시금치를 한동안 사 먹을 수가 없었답니다. 추석명절쯤까지도 가격이 상당히 비쌌는데 가을이 무르익으면서 시금치 가격이 안정이 되었더군요. 덕분에 요즘은 다시 부담 없이 시금치를 사 먹을 수 있게 되어 좋습니다.
시금치 영양 효능:
시금치는 베타카로틴이 출중한 채소중 하나죠. 베타카로틴뿐만 아니라 베타카로틴의 항산화 작용을 돕는 비타민C 역시 함유되어 있답니다. 각종 미네랄 역시 풍부하고요 빈혈 개선에 좋은 철분, 엽산 역시 풍부하게 함유된 초록 야채입니다. 특히나 제철 겨울 시금치는 비타민 C 함유량이 여름 시금치의 3배나 들어있다고 하니 겨울 제철에 드시면 더욱 좋답니다. 빈혈이 있으신 분들에게 특히나 좋은 채소로 혈압 조절 작용을 기대할 수 있는 칼륨, 칼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 역시 골고루 함유되어 있답니다. 칼슘등의 미네랄과 결합해 흡수하기 어렵게 하는 옥살산이 많으므로 가능하면 빨리 소금을 넣고 데쳐서 요리하시는 것이 시금치에 어울리는 조리법입니다. 줄기가 반듯한 시금치가 신선도가 높습니다. 수확 후 시간이 지나면 비타민C가 줄어들기 때문에 구입 후에는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뿌리의 붉은 부분에는 망간과 철분이 풍부하니 가능하면 뿌리 부분까지 살려서 조리시면 더욱 영양만점입니다.
시금치 된장국 끓이는 법:
1. 시금치 된장국을 끓이기 위해서는 먼저 육수를 만들어 주시는것이 좋습니다. 쌀뜨물을 이용해서 된장국을 끓여도 좋지만 이왕이면 채소와 해산물로 육수를 만들면 더욱 맛있는 국물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무, 대파, 디포리, 표고버섯, 다시마를 넣고 욱수를 팔팔 끓였습니다.
2. 시금치는 뿌리 부분까지 섭취하면 좋지만 아무래도 국으로 먹을 때에는 뭉쳐져 있으면 불편해서 잎 하나하나 떼어 깨끗하게 세척했습니다. 세척한 시금치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빠르게 데쳐줍니다. 바로 국에 넣으시는 것보다 한번 데쳐서 사용하시면 더욱 깔끔하고 맛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3. 육수가 다 우러나오면 된장 2: 고추장 1 비율로 된장과 고추장을 넣고 풀어준 후에 보리새우를 넣어줍니다. 시금치 된장국에 소고기를 넣어주셔도 되지만 보리새우를 넣으면 국물이 더욱 맛있답니다. 보리새우를 넣고 시금치도 넣어 팔팔 끓여줍니다. 다른 야채를 곁들이셔도 좋은데요, 저는 애호박과 버섯을 조금 넣었습니다. 그리고 두부도 넣었습니다.
두부와 시금치는 궁합적으로는 딱 어울리는건 아니지만 매일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이 아니기에 넣으셔도 무방합니다.
4. 간을 보고 부족한건 참치액젓을 더해서 간해주고 맛술도 한 큰 술 넣어준 후 다진 마늘을 한 큰 술 넣어줍니다.
5. 마지막으로 대파와 홍고추를 넣고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보리새우를 넣어서 구수한 맛을 제대로 살린 보리새우 시금치 된장국 완성입니다. 요즘 매일 날씨가 춥기 때문에 집에서 식사할 때에는 뜨끈한 국이나 찌개가 저절로 생각나는데요. 영양 만점 제철시금치로 시금치 된장국 끓여 드시면 어떨까요? 다른 계절에 먹어도 물론 좋지만 제철 시금치는 다른 계절보다 비타민 C가 풍부해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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